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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의도전기/나도유튜버

초보유튜버가 만든 첫번째 브이로그 (코로나19로 바뀐 부다페스트의 일상)

by 늘푸른olivia 2020. 5. 2.


이제 유튜브를 막 시작한 초보유튜버입니다.

어제 밤을 새워서 첫번째 브이로그 영상을 완성했어요. 

밤까지 새면서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편집하는 것에 집중하다보니 어느덧 아침이더라구요.

무언가에 이렇게 집중하면서 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피곤하기보다는 뿌듯한 마음이 더 큽니다.

편집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정성과 시간을 들여서 만든 영상이니만큼 저에게는 특별한 영상입니다.  

(나중에 보면 편집이 많이 어설프겠쥬...^^;)


첫번째 브이로그는 '코로나 19 이후 바뀐 우리 가족의 일상'에 대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2월 중순에 한국에 방문했다가 헝가리로 돌아와서 2주 자가격리,

그 이후에는 딸 유치원도 휴원을 하고 남편 직장도 재택근무로 대체되어서 두달동안 집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두 달째 24시간동안 온 가족이 함께하고 있어요.

(매일 서로 얼굴만 보면서 살고 있어유. 헝가리 뉴스에서는 7월쯤 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라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것어유.)


부다페스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헝가리 아빠, 한국 엄마, 그리고 딸내미의 일상을 담아봤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구독자가 다섯명 정도 돼요. ^^;

아직 친구들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혼자서 조용히 하고 있습니다.

혹시 제 영상에 관심이 있어 보실 분들은 피드백을 주시면 다음 영상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음악소리가 크다."던가, "편집이 정신없다."던가, "글씨크기가 너무 작다."던가 라고 말씀해주시면 개선해보도록 할께요.

저는 객관성이 떨어져서 어떤 걸 고쳐야할지 파악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오랜 기간동안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지금은 

제가 가장 재미있고 의지하고 있는 것이 친구가 아닌 블로그 소통, 유튜브 편집 등이에요.

친구들을 만나는 대신 블로그로 소통하고, 또 댓글에 남겨주신 칭찬에 힘을 얻습니다.

혼자 컴퓨터 모니터를 보고 '피식' 웃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남편이 이런 저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긴 하지만유 ㅋ)


코로나 이후 우리 가족의 바뀐 일상은,


시댁이 한시간 반거리에 있지만 가지 못하고 소포로 물건을 받고 있어요.

(시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혹시라도 저희 가족때문에 아프게 될까봐 걱정되서 못 가고 있어유.

마트를 제외하고 다른 곳엔 안가고 있지만 혹시 모르잖아유.)



가끔 산책하다가 구멍가게에 들려 헝가리 불량식품도 사먹어요.

(산책할 땐 안경, 마스크는 필수여유.)

코로나 이후, 헝가리는 마트에 아이들이 데려오지 못하게 자제를 시키고 있어요.

또 마트 이용은 65세 이상 어르신은 오전 9-12시에 이용, 젊은 이들은 그 이후의 사간대에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딸내미랑 산책할 때는 큰 마트는 못가고 딸내미는 문 앞에서 기다리게 한 다음 구멍가게에서 간단한 것들은 사고 있어유.)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남편에게 회사에서 마스크를 보내주기도 합니다.



집에 머무는 동안 딸내미의 키가 1cm이상이 자랐어요.

모든 게 멈춰버렸지만 딸내미의 키는 쑥쑥 크네요.



 활동량이 줄어드니 남편은 밥마다 홈트를 하고 있어요.

(배는 프라이버시를 위해 모자리크 처리해주는 센쓰~)



한국은 이제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서 곧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저는 코로나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하루를 아직까지 보내고 있어요.

(관광지에서 일하다보니 늘 바뻤슈.)


제 브이로그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제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주세요.


https://youtu.be/lDNeSGqU15g



그럼 오늘도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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