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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삼성SDI 출장자 4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 & 헝가리코로나상황

by 늘푸른olivia 2020. 5. 9.


2020년 5월 7일 자 INDEX라는 사이트에 실린 헝가리 뉴스 내용입니다.


뉴스의 내용을 간략히 간추려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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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총 214명의 출장자들이 한국에서 헝가리로 입국했습니다.

출국 전 모든 출장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출장자들이 28일에 헝가리에 입국을 한 후,

헝가리 삼성SDI에서는 출장자들을 4월 29일부터 5월 2일에 걸쳐 재검사를 실시했는데,

그 중 4명의 출장자가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4명의 출장자는 모두 무증상 감염자였고 바이러스의 강도가 심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현재 4명의 출장자들이 부다페스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머물며 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기의 신뢰성도 의심해 봐야한다라고 합니다.

"


출처 : 헝가리 index 뉴스

https://index.hu/belfold/2020/05/07/koronavirus_samsung_del_koreai_intercontinental_negy_gyanus_eset/


헝가리에는 교드라는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삼성 sdi 공장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30년을 계획하고 공장을 설립 중이라 꾸준히 출장자분들이 오고 계세요.

헝가리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원래는 무비자였지만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비자 신청을 받아야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헝가리 한국 업체 출장자들에 한해서는 절차를 간소화해서 입국이 가능하다고 해요.

현재 계속해서 출장자 분들이 헝가리에 오고 계십니다.


한국에서 헝가리 출장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지금 헝가리 상황에 궁금해하실 텐데,

헝가리 상황에 대한 저의 느낌을 적어봅니다.

지금 헝가리 상황은 4월 중순까지만 해도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환자 취급을 했었어요.

제가 마스크를 끼고 지하철을 타면 "우한에서 왔어?"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길을 걷고 있을 땐 지나가는 차가 차를 세우고 창문을 열어 저에게 "여기 코로나가 있다!"라고 소리치는 사람도 있었어요.

(전 이럴 땐 대꾸도 안하고 피식 웃어줘유.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교양이 없는 사람들이에유. 헝가리에 괜찮은 사람도 많아유)

동양인이 코로나를 달고 다닌다는 취급을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유럽으로 확산이 되고 특히 이탈리아 상황이 많이 심각해지면서

헝가리 사람들도 조금씩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동양인에 대한 안좋은 시선도 많이 사라졌구요. 

지금은 길에 지나가는 사람 중에 절반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트 같은 실내에 모이는 공간에서는 마스크 쓴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몇 주 전까지만 마스크가 모두 품절이었는데 지금은 마트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나라에서는 마트나 약국을 제외하고 외출을 자제시키고 있고, 마트, 약국 빼고 모든 상점들이 거의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레스토랑도 주문 음식만 가능해요. 헬스장, 실외 놀이터, 운동시설 모두 이용할 수 없습니다.

학교도 휴교 상태이고 저희 남편은 아직까지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요. 


언제까지 이 상황이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부다페스트에 살면서 시내가 코앞인데 집에만 머물면서 생활하고 있어요.


시내에 관광객과 음악이 넘치던 그때가 빨리 돌아오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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