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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라이프/부다페스트 생활정보

평범한 헝가리가정의 식사 (헝가리식생활)

by 늘푸른olivia 2020. 5. 31.


남편이 시댁 근처에 출장이 잡혀서 시댁에 다녀왔어요.

저희 시댁은 부다페스트에서 1시간 반정도 떨어진 szolnok(솔노크)라는 도시에 살고 계세요.

겨울에 뵈었던게 마지막이었는데 벌써 여름이 다 되어가네요.


시어머니가 도착할 시간에 맞춰서 따듯한 저녁을 준비해주셨어요.

그래서 오늘은 시어머니가 준비해주신 따듯한 밥상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시댁에 도착하면 늘 웰컴 샴페인이나 와인을 한잔 주세요.



테이블 세팅은 위에는 스프그릇, 밑에는 메인요리 그릇이 놓여있어요.

그릇 왼쪽에는 포크가 오른쪽에는 나이프와 스푼이 있어요.



당근, 감자, 칠면조, 파슬리뿌리를 넣고 만든 칠면조 스프를 준비해 주셨어요.

스프는 국물과 건더기가 따로 담겨있어요.

먹고 싶은 만큼 떠서 개인 스프 그릇에 덜어서 먹어요.



얼큰하게 먹고 싶을 때는 양념장을 넣어 먹으면 돼요.

헝가리 사람들도 마늘고추를 즐겨 먹을 정도로 매운맛을 좋아해요.

사진 속의 양념장은 시아버님이 직접 매운고추로 만든 양념장이에요.

헝가리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eros pista'(에로쉬 피쉬터)라고 불려요.

맵기도 하면서 짜기도 하니 꼭 조금씩 넣으면서 맛을 확인해야해요.


스프를 다 먹으면 그릇을 다 치워요.

우리나라에서는 국이랑 밥을 같이 먹는데 이곳에서는 스프를 먹은 다음 순서가 메인 요리이기때문에 다 치워버려요.

빈 그릇을 치우지 않으면 지져분하다고 생각해요.



메인요리는 마늘소스를 얹은 돼지고기요리에요.

오븐에서 오랜 시간 익혀서 고기가 아주 부드러워요.



메인요리를 보통은 감자와 함께 먹는데 

이번에는 제가 왔다고 밥을 준비해주셨어요.



고기와 함께 먹을 샐러드는 맛이 샐콤달콤하면서 천연허브 딜의 향이 가득해요.



개인 접시에 양껏 덜어서 먹으면 돼요.



후식으로는 케이크나 과일을 먹어요.

정원에 체리가 가득 열려서 체리로 먹었어요.


※ 비하인드스토리


말톤이 생일케이크의 초를 "후~!"하고 끄니

다같이 하는 말이 

"코로나바이러스!"

ㅋㅋㅋㅋㅋㅋ


요즘 모든 대화의 주제는 코로나바이러스에요. ^^;



헝가리 가정식과 헝가리 국제가족의 브이로그는 아래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어요.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XXxTamNLU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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